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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 리뷰

[영화] 라이온 킹 애니메이션(1994) - 줄거리, 결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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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작년 한해는 라이온킹의 해였습니다. 연초에는 라이온킹 뮤지컬 내한공연을 관람했고, 여름에는 라이온킹 실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저는 원래 라이온킹 팬이어서 애니메이션/뮤지컬/영화 세가지를 모두 관람해보니 각자 그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교를 위해, 먼저 원조격인 애니메이션 버전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온킹 정보

라이온 킹 (The Lion King, 1994)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드라마
개봉일: 1994.07.09.
감독: 로저 알러스, 롭 민코프
주연: 조나단 테일러 토마스(어린 심바 목소리), 매튜 브로데릭(어른 심바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왕 무파사 목소리), 제레미 아이언스(스카 목소리) 등

 

라이온킹 줄거리 (결말 포함, 스포 있음)

 

 

사자가 왕으로 군림하는 왕국 프라이드랜드. 그 곳에서는 왕 무파사의 대를 이을 후계자 심바가 태어납니다. 하지만 심바를 후계자로 인정하지 않는 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무파사왕의 이복 동생 스카입니다. 스카는 어린 심바를 종종 위험에 빠트리며 호시탐탐 왕의 자리를 넘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카는 엄청난 흉계를 꾸며 심바를 이용해서 무파사왕을 살해합니다. 이에 어린 심바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죄책감과 두려움에 프라이드랜드로부터 멀리 달아납니다. 여기서 심바는 미어캣 티몬과 멧돼지 품바를 만나 슬픔을 잊고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심바는 어른 사자가 됩니다.

 

 

한편, 왕이 죽고 심바가 떠난 프라이드랜드는 스카와 하이에나들이 접수하게 됩니다. 그들은 암사자와 동물들을 괴롭히고 왕국을 황폐화시킵니다. 결국 어릴적 심바의 친구였던 암사자 날라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멀리 떠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날라가 식량을 찾아 오게된 곳은 심바가 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른이 된 심바와 날라는 처음에는 서로 알아보지 못하지만 곧 서로를 알아보게 되고, 어린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날라는 심바에게 프라이드랜드가 위험에 처했음을 알리고 어서 돌아올 것을 부탁하지만, 심바는 죄책감과 두려움에 선뜻 돌아갈 결심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심바의 앞에 주술사 라피키(개코원숭이)가 나타나, 아버지 무파사의 영혼을 보여주며 설득을 합니다. 이에 프라이드랜드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 심바는 티몬, 품바와 함께 프라이드랜드로 돌아갑니다

 

 

프라이드랜드에 몰래 잠입한 심바는 티몬, 품바와의 공동 작전으로 마침내 스카와 하이에나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하여 심바는 프라이드랜드의 새 왕이 되고, 날라와 가정을 꾸려 새 후계자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라이온킹의 모티프 셰익스피어의 햄릿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햄릿> 연극 포스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은 라이온킹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명대사로 널리 알려진 <햄릿>의 줄거리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덴마크의 왕이 갑자기 서거하자, 왕비 거트루드는 곧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와 재혼하고 클로디어스가 왕이 됩니다. 선왕의 아들이었던 왕자 햄릿은 이에 크게 상심하여 세상에 대한 원망을 갖게 됩니다. 그런 햄릿에게 선왕의 망령이 나타나 자신이 동생에 의해 독살되었다고 말해줍니다. 이를 들은 햄릿은 복수를 위하여 거짓으로 미친체 하고, 왕의 본심을 떠보기 위해 국왕 살해 연극을 시연하여 진실을 알게됩니다. 그러나 복수의 과정에서 햄릿은 실수로 자신의 연인 오필리어의 아버지를 죽이게 됩니다. 충격을 견디지 못한 오필리어는 자살하고, 오필리어의 오빠인 레어티스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햄릿과 대결을 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햄릿과, 레어티스와, 삼촌 클로디어스왕과, 어머니 거트루드가 모두 사망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동생이 아버지를 살해하여 왕위를 차지하고, 그의 아들이 복수를 한다는 스토리 전개에 유사성이 있지만, 라이온킹은 해피엔딩이었던 반면, 햄릿은 비극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모티프만 따온 것이기 때문에 라이온킹은 디즈니 영화다운 엔딩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라이온킹의 심바가 햄릿에 비해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캐릭터로 그려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햄릿은 복수의 칼날을 직접 갈았다면, 심바는 좀 주위에서 갈아준(?) 듯한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라이온킹은 심바의 활약이 주된 내용이라기보단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활약상이 모두 모여 큰 스토리를 구성하게 됩니다. 

 

 

 

라이온킹 OST

 

 

전통적으로 디즈니는 아름다운 영상 뿐 아니라, 음악에도 정성을 기울이기로 유명한데요. 수많은 디즈니의 사운드트랙 중에서도 라이온킹의 사운드트랙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로 오르기도 하였으며,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가진 애니메이션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1,8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거두었다고 하네요.

 

 

라이온킹 OST는 가사가 있는 곡들은 엘튼 존이 작곡, 팀 라이스가 작사하였으며 가사가 없는 연주곡은 한스 짐머가 작곡을 맡았다고 합니다.

 

 

그 중 스토리의 전개에 주된 역할을 하는 노래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Circle of Life

 → 자연의 순리에 관한 노래로 라이온킹의 오프닝곡입니다. "나~~주 평야 발바리 치와와" 로 들리는 부분이 유명하죠.

I Just Can't Wait to Be King

 → 어린 심바의 테마곡입니다.


Be Prepared

 → 스카의 테마곡입니다.


Hakuna Matata 

 → 티몬과 품바가 심바에게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살으라며 불러주는 노래입니다.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 어른이 된 심바와 날라가 재회하며 사랑에 빠질 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대부분 한번 쯤은 들어봤을 만큼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노래입니다. 다만 제가 사운드트랙에 대해 찾아보면서 알게된 사실 중 하나는, 'The Lion Sleeps Tonight'라이온킹(1994)의 정식 사운드트랙에 포함되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노래도 라이온킹 OST로 작곡된 곡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곡은 1939년에 나온 곡으로 수많은 리메이크를 탄생시킨 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라이온킹(1994)에서는 정식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된 것이 아닌, 잠시 티몬과 품바가 흥얼거리는 수준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잠시 등장한 이 노래가 너무 인기를 끄는 바람에 결국 라이온킹(2019)에서는 정식 사운드트랙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라이온킹 감상평

 

저는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라이온킹을 봤었는데요. 어린 마음에 심바가 아버지를 잃을 때 함께 울고, 티몬과 품바를 보며 즐거워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조금은 유치하게 생각될 때도 있는데, 라이온킹 만큼은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이 나서 몇 번을 다시 봤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인상 깊은 영화였습니다.

 

 

어린 시절 봤던 라이온킹은 그저 어린 심바가 다시 왕위를 되찾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커서 다시 보니 이 영화는 메인 OST인 "Circle Of Life"에 이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순환하고 순리대로 돌아간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라이온킹이 우리 관객들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1994년 탄생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버전 라이온킹에 대해 포스팅 하였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사 영화를 주제로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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