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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 리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줄거리, 결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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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책 《오만과 편견》에 대해 리뷰를 작성하였는데요. 그와 함께 《오만과 편견》과 관련된 영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현대판 오만과 편견이라고 볼 수도 있는 영화이죠. 그래서 오늘은 <브리짓존스의 일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정보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2001)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개봉일: 2001.09.01.
감독: 샤론 맥과이어
주연: 르네 젤위거(브리짓 존스 역), 콜린 퍼스(마크 다아시 역), 휴 그랜트(다니엘 클리버 역)

 

 

브리짓 존스의 일기 줄거리 (결말, 스포 있음)

 

콜린 퍼스(마크 다아시역, 좌), 르네 젤위거(브리짓 존스 역, 중간), 휴 그랜트(다니엘 클리버 역, 우)

 

32살의 독신 브리짓 존스는 칼로리와의 전쟁에 몰두하고 완벽한 남자를 만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엄마는 딸을 빨리 시집보내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어서, 어떻게든 남자와 엮어보려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것에 진절머리가 나 있었습니다. 

 

 

어김없이 새해가 다가오고 그녀는 엄마의 성화로 부모님 댁에서 수다스럽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이웃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브리짓은 파티장에서 잘나가는 인권 변호사인 마크 다아시를 소개받게 됩니다. 그러나 첫인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합니다. 더구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브리짓을 가리켜 골초에 알콜 중독자라고 입방아를 찧는데, 그 얘기를 마크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브리짓은 심한 모욕감을 느끼게 되죠.

 

 

이대로라면 평생동안 알콜 중독된 독신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 브리짓은 새해 일기를 쓰면서 결심을 굳게 다집니다. 그 중 한가지가 최고의 남자를 만나 멋진 데이트를 즐기겠다는 것이죠. 그런 브리짓이 점찍은 상대는 같은 출판사에 근무하는 직장 상사 다니엘 클리버였습니다. 다니엘 클리버는 능글맞은 매력으로 브리짓에게 다가오고, 둘은 서로 장난스럽고 은밀한 메일을 주고 받게 됩니다. 직장 상사와 부하 이상의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자주 마크와 마주치게 되고, 브리짓과 마크는 어색하게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완벽한 남자같았던 다니엘은, 다른 여자를 만나 바람을 피우며 말썽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브리짓은 예전에 다니엘이 마크의 여자를 가로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다니엘에게 여러가지로 실망한 브리짓은 다니엘을 잊으려 하고, 사실 브리짓을 좋아했던 마크는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의 해피엔딩으로 스토리가 마무리 됩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원작 소설

헬렌 필딩 작품 -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 (표지)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헬렌 필딩이 쓴 동명의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입니다. 이 소설은 BBC에서 방영된 6부작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빠졌던 헬렌 필딩이, 오만과 편견을 팬픽처럼 현대판으로 재구성하여 창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1999년에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출간했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영화화가 추진되었고, 결국 헬렌 필딩의 절친이었던 여성 감독 샤론 맥과이어가 이 영화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콜린 퍼스가 마크 다아시로 캐스팅되게 된 것은, 콜린 퍼스의 광팬이었던 헬렌 필딩이 강력히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은 현재 한국어로도 출간이 되어있으므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 (스포 있음)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서는 드물게 속편이 제작 되었습니다. 1편의 큰 흥행에 힘입은 것이죠. 브리짓 존스 시리즈 2편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은 2004년에 개봉했으며, 1편에 이어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를 사이에 두고 마크 다아시(콜린 퍼스)와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가 삼각 구도를 이루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2편 역시 우여곡절 끝에 결국 브리짓 존스와 마크 다아시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어차피 남편은 다아시...)

 

 

2편을 끝으로 스토리가 완전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비교적 최근에 브리짓 존스 시리즈 3편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3편의 제목은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이고 2016년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브리짓 존스의 아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마크 다아시와 브리짓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둘이 헤어졌다는 설정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삼각구도에 서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3편에서는 다니엘이 아닌 잭 퀀트(패트릭 뎀시)가 이 역할을 맡게 됩니다. 브리짓은 두 명 모두와 잠자리를 갖게 되는데, 브리짓이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브리짓의 아이의 아빠는 과연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스토리만 들으면 굉장히 막장스러우나, 막상 영화를 보면 이 막장 이야기를 굉장히 스윗하고 로맨틱하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결론은 또 다시 마크 다아시가 아이의 아빠입니다. (어차피 남편은 다아시...)

 

 

3편은 지난 1, 2편을 추억하는 영화로서의 느낌도 강하긴 합니다. 왜냐면 로코의 주인공들이 이제 머리카락이 모두 희끗희끗해진 것을 통해 세월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3편 역시 관람객들의 평가는 아주 우수했습니다. 아마 1편을 보신 분이라면 재미있어서 1,2,3편을 연달아 보게 되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브리짓 존스의 일기 후기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아주 예쁘지는 않은 여자 주인공을, 두 명의 잘생긴 남자가 따라다니는 삼각 로맨스계의 정석을 보여주죠. 그래서 그런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오글거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넘어서, 소설 <오만과 편견> 속에서 우리가 해볼 수 있었던 다양한 고민들도 어느 정도 담고 있고,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 그리고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 속 여러가지 코미디 요소들이 많아서 남녀노소 모두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달달한 영화가 보고 싶을 때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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