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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 리뷰

[영화] 라이온 킹(2019) - 실사판 후기, 원작/뮤지컬 비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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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라이온킹(2019). CG를 이용하여 실제 동물의 모습으로 라이온킹을 재탄생시켰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컸던 기대와는 달리 실망의 목소리도 많았는데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버전, 그리고 뮤지컬과 비교하여 어땠는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온킹(실사판) 정보

 

라이온 킹 (The Lion King, 2019)

장르: 모험, 드라마, 가족
개봉일: 2019.07.17.
감독: 존 파브로
주연: 도날드 글로버(심바 목소리), 비욘세(날라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무파사 목소리) 등

라이온킹(2019)는 감독부터 시작하여 대부분의 캐스팅이 라이온킹(1994)과 다른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라이온킹(1994)에 이어 라이온킹(2019)에서도 무파사 목소리 역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다시 한 번 무파사로 출연한다는 소식은 오랜 라이온킹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라이온킹 실사판 줄거리

 

라이온킹(2019)의 줄거리는 라이온킹(1994)와 동일합니다! 라이온킹의 줄거리가 궁금하신 분께서는 저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라이온킹 불쾌한 골짜기 논란

 

라이온킹(2019)의 예고편이 나온 후, 일각에서는 진짜 사자가 말하는 것 같아서 이상하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뜻하지 않았던 '불쾌한 골짜기' 논란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기서 먼저 '불쾌한 골짜기'가 어떤 것인지 짚고 넘어가야겠는데요. 

 

불쾌한 골짜기 :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볼 때, 그것이 인간과 더 많이 닮을수록 호감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라이온킹(2019)는 최신 CG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실제 야생 동물을 캐스팅한 것 처럼 느껴질 만큼 사실적입니다. 그런데 이 생생함이 오히려 몇몇 사람들에게는 불쾌감과 무서움을 주게 되었는데요. 이는 애니메이션 버전인 라이온킹(1994)에서는 없었던 논란입니다. 사람들은 애니메이션 속 동물 캐릭터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은 당연히 실제가 아님을 인지하므로 특별한 거부감을 느끼지 못했지만, 사실적인 3D 캐릭터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에는 이질감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직접 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는 불쾌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최고의 '불쾌한 골짜기' 논란을 일으켰던 뮤지컬 영화 '캣츠' 마저도 불쾌하지 않게 보았던 사람입니다. 전 불쾌한 골짜기를 못 느끼는 사람인 것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저는 이 영화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동물의 얼굴에 직접 CG를 입힌거라서 표정이 표현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각 캐릭터의 표정을 통해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이 되었는데, 실사판에서는 표정이 없으니까 캐릭터가 기쁜건지, 슬픈건지 공감하기가 조금 어렵긴 했습니다

 

 

 

라이온킹 OST 비교 (애니메이션, 실사판, 뮤지컬)

 

라이온킹(1994) 사운드트랙의 대표적인 노래들을 기준으로 어떤 노래가 새로 추가되고 어떤 노래가 빠지게 되었는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라이온킹(1994) OST 목록 >

 

♬ Circle of Life

♬ I Just Can't Wait to Be King

♬ Be Prepared

♬ Hakuna Matata 

♬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라이온킹(1994)은 1997년에 디즈니에 의해 뮤지컬로 재창작 되었으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입니다. 뮤지컬의 제작이 진행되며 엘튼 존과 팀 라이스는 뮤지컬에 사용할 곡을 추가로 작곡했습니다. 

 

< 라이온킹 뮤지컬 추가된 곡 >

 

♬ The Morning Report

♬ Chow Down

♬ The Madness of King Scar

♬ They Live in You (He Lives in You)

 

 

'The Morning Report' 는 후에 라이온킹 애니메이션 스페셜 에디션에 자주가 부르는 장면으로 삽입되었고, 사운드트랙 앨범에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The Lion Sleeps Tonight' 이라는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이 노래는 라이온킹(1994)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정식 사운드트랙으로 수록되지는 않았습니다. 뮤지컬 중간에 약간의 허밍으로 그 노래의 공백을 대신하게 됩니다. 

 

 

라이온킹(2019)의 사운드트랙에는 원작에서 음악을 맡은 엘튼 존, 팀라이스, 한스짐머가 다시 참여했습니다. 원작의 노래들을 대부분 리메이크하여 수록하였는데, 새로 추가 곡으로는 비욘세가 부른 'Spirit' 이 있습니다. 비욘세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영화의 중후반부의 감동을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곡이었습니다. 

 

< 라이온킹(2019) 추가된 곡 >

 

♬ The Lion Sleeps Tonight

♬ Spirit

♬ Never Too Late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The Lion Sleeps Tonight' 도 드디어 한자리 차지하게 됩니다. 티몬과 품바가 다른 동물들과 콜라보를 이루며 이 노래를 부르는 이 장면이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OST로 놓고 보자면, 애니메이션/뮤지컬/실사판 모두 훌륭하기 때문에 어느 게 더 낫다고 비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원조만의 바이브가 있고, 뮤지컬은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압도당하는 느낌이 있고, 실사판은 비욘세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라이온킹 애니/실사/뮤지컬 비교 후기

 

라이온킹(1994) 장면

 

우선 라이온킹(1994) 애니메이션은 제가 처음 접한 라이온킹이기에 다른 것들의 비교 기준이 되었습니다. 라이온킹 스토리와 노래 자체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당연히 모든 라이온킹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캐릭터의 표정이 가장 잘 표현된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감상할 때 등장인물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등장인물의 표정 때문일 것입니다. 누군가가 슬프게 우는 모습을 보면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는 경험은 많이들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뮤지컬에서는 무대와 관객과의 거리상 표정이 아주 자세히 보이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배우들이 모두 커다란 동물가면 비슷한 것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라이온킹 애니메이션을 볼 때 가장 감정적인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라이온킹 뮤지컬

 

라이온킹 뮤지컬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압도적인 퍼포먼스입니다. 뮤지컬을 보신분은 공감하겠지만 정말 어쩜 저렇게 창의적인 방식으로 저 동물을 표현할 수 있을까 놀랍습니다. 제한 된 무대에서 아프리카의 초원을 그려내는 마법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라이온킹 뮤지컬인 것 같습니다. 기린 한마리, 새 한마리 어느 것 하나 정성이 안들어간 동물이 없습니다. 아주 디테일한 움직임까지 표현해내는 것이 그저 놀라워서 뮤지컬을 보는 내내 감탄만 하고 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가창력 또한 뛰어나서 훌륭한 음악과 훌륭한 퍼포먼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이온킹(2019) 심바

 

라이온킹(2019) 실사 영화는, 사실 세가지 라이온킹 중 가장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표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좀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라이온킹(2019)의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아기 심바가 너무 귀여웠다는 점입니다. 실제 아기 사자를 이용한 CG 이다보니, 아기 사자의 귀여움이 생생하게 전달이 됩니다. 저는 동물을 좋아해서, 다양한 동물들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세 개 다 보지 않으셨다면, 라이온킹(1994) 부터 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뮤지컬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내한공연 뮤지컬의 경우 영어로 공연이 진행되므로 내용을 모르고 가면 자막을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이온킹(2019)는 동물을 좋아하신다면 보셔도 좋습니다. 강추까지는 아니지만, 귀여운 심바 보는 재미로 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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