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정보 & 리뷰

[영화] 127시간 - 실존인물 아론 랠스톤, 줄거리, 결말

반응형

오늘은 감동적인 실화 영화 한 편을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영화 <127시간>인데요. 한 산악인이 고립되어 생존을 위해 치열한 사투를 하는 것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었고, 그 외 다수의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를 만큼 관심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서, 10년 전 영화지만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127시간 정보

127시간 (127 Hours, 2010)

장르: 모험, 드라마
개봉일: 2011.02.17.
감독: 대니 보일
주연: 제임스 프랭코(아론 랠스톤 역)

 

영화 127시간 줄거리 (결말, 스포 있음)

 

영화 127시간 속 한 장면

평소 하이킹을 즐기던 청년 아론 랠스톤은 언제나처럼 가벼운 하이킹 장비를 챙겨들고 블루존 캐년 등반에 나섰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산행을 하던 아론은 두 절벽 사이에 매달린 바위를 밟다가 그만 함께 굴러 떨어지고 맙니다. 이로 인해 아론의 오른쪽 팔이 바위와 절벽 사이에 끼어 오도가도 못할 상황이 됩니다. 심지어 그가 떨어진 곳은 절벽과 절벽 사이라 지나가는 이들에게 눈에 띄지도 않아 구조를 요청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론은 닷새를 버티게 되는데요.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아론은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추억들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자신의 상황에 괴로워하기도 하며 카메라에 독백들을 남깁니다. 그렇게 5일을 버티다 보니 아론은 갖고 온 물도 다 마시고, 구조의 손길도 요원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주머니칼로 자신의 팔을 잘라내기로 결심합니다. 무딘 주머니칼로 짓눌린 팔을 절단하기 위해 일부러 뼈를 부러뜨리고, 살을 잘라낸 아론은 마침내 스스로 절벽 위로 탈출하는 것에 성공하여 구조를 받습니다. 

 

 

 

 

영화 127시간 실존인물 - 아론 랠스톤

 

영화 127시간 실존인물 아론 랠스톤

영화 127시간의 실제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아론 랠스톤(Aron Lee Ralston)은 1975년 10월 27일생으로 미국의 등산가이자 대중 연설가입니다. 그는 2003년에 영화의 내용과 같은 사고를 겪고, 실제로 팔을 절단한 후 탈출을 하였습니다. 이 사고에 대해 그는 2004년 자서전 《진퇴양난에 빠져》(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에 자세히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2009년 8월 제시카 트러스티(Jessica Trusty)와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했는데요. 그 후 만난 여자친구 비타 섀넌(Vita Shannon)과는 다투다가 가정폭력 혐의로 커플 모두 쌍방 폭력으로 체포되어 이슈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혐의가 기각되어 곧 풀려났다고 합니다. 

 

 

127시간 실화 - 비하인드 스토리

 

 

1. 중국산 주머니칼?

 

영화의 장면 중에 아론이 팔을 자르다가 자신이 무딘 중국산 주머니칼을 들고 나온 것을 후회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사실 아론은 성능이 좋은 주머니칼을 집에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하필 무딘 칼을 들고 나가서 후회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아론은 자신의 팔을 자른 주머니칼의 제조사는 정확히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을 "15달러짜리 손전등을 사면 덤으로 주는 다용도 도구"라고 묘사했다고 합니다.

 

 

2. 팔을 자른 이후의 고행

 

영화에서는 아론이 팔을 자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하고 긴 묘사가 나오지 않는데요. 그는 팔을 자르고 탈출한 이후에도 무척이나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우선 자신의 수동 변속 트럭까지 약 27km의 거리가 남아있었고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20미터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을 레펠 하강해야 하기도 했으며, 뜨거운 햇빛 아래서 캐년을 등반해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스러운 등반 도중에 우연히 네덜란드에서 휴가온 이들을 만나 물을 얻어 마시고 당국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6시간 뒤 아론은 헬리콥터 수색 팀에게 구조되었다고 합니다. 

 

 

3. 잘라내어 남겨진 팔은 어떻게 됐나?

 

남겨진 아론의 팔은 공원 관계당국에 의해 빼내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는 그 팔을 화장하여 자신의 사고 장소에 가서 재를 뿌렸다고 합니다.

 

 

 

 

블루존 캐년은 어떤 곳?

 

블루존 캐년 전경

영화를 보며, 저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블루존 캐년은 어디에 있는 곳이고 어떤 곳인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블루존 캐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하며, 캐년랜즈 국립공원(Canyonlands National Park)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광활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사실 그랜드 캐년만큼 유명한 곳은 아니었으나, 영화 <127시간>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27시간 감상평

 

이 영화는 사실 초반에 주인공이 절벽사이에 끼고, 거의 영화가 끝나기 직전에서야 탈출을 합니다. 그래서 영화 런닝타임 거의 내내 주인공이 절벽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굉장히 지루해질 수도 있을뻔했지만, 주인공이 중간중간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과, 카메라에 독백하거나 지인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는 장면들이 있어서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아주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후반부에 주인공이 팔을 자르는 장면은 소리까지도 너무 생생하게 담겨서 소름이 좀 돋았는데요. 징그러웠지만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잔인하거나 징그러운거 잘 못보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힘든 장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면서 이 영화를 보았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구조됐을 때는 진짜 저도 같이 긴장이 풀리는 기분이 들 만큼 많이 몰입해서 감상했습니다. 정말이지 훌륭한 연출과 연기력이 만나서 멋진 영화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는 영화, <127시간> 꼭 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