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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 리뷰

[도서] 오만과 편견 - 책 줄거리, 영화&드라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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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 한 권에 대해 포스팅해보려합니다. 바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입니다. 이 소설은 워낙 유명해서 영화로도, 드라마로도 많이 리메이크가 됐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내용은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근데 알고 봐도 재미있는 내용이니 책으로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은 책도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 정보

오만과 편견
국내도서
저자 : 제인 오스틴(Jane Austen) / 전승희,윤지관역
출판 : 민음사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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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인 오스틴은 누구?

 

작가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1775~1817)은 영국의 소설가로,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1세에 《첫인상》이라는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하였고, 이를 아버지가 런던의 출판사에 보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녀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의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버지가 죽고 가정형편이 곤란하여 여기저기 전전하면서도 틈틈이 창작활동을 하다가 34세 때 고향에 가까운 초턴이라는 조용한 마을에 안주하면서부터 계속 소설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다가 건강이 좋지 않아 42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의 줄다리기를 너무나 뛰어나게 묘사한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그녀가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요. 사실 그녀는 스물한 살 때 훗날 아일랜드 대법관이 된 톰 레프로이와 잠시 연애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혼할 형편이 아니었으므로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스물일곱 살 때에는 넓은 토지를 상속받을 남자에게서 청혼을 받고 수락했으나, 그 다음 날 철회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녀가 조카딸에게 "애정 없이 결혼하기보다는 무엇이든 다른 것을 택하고 견뎌야 한다"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보아, 그녀의 파혼은 물질적 풍요와 유복함보다는 애정에 의한 결합을 옹호하는 신념 때문이었다고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신념은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에게 많이 투영되어있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으로는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1811), 분별력과 감수성(1811), 《오만과 편견》(1813), 《맨스필드 공원 Mansfield Park》(1814), 《에마 Emma》(1815), 《설득 Persuasion》(1817), 노생거 사원(1817) 등이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특히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높이 평가되었고, 세계 문학의 대표적 작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오만과 편견 책 줄거리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는 사랑을 전제로 한 결혼을 해야한다고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여성입니다. 그러나 여성에게는 상속이 허락되지 않던 시대적 배경 때문에, 그녀의 극성스러운 어머니 베넷부인은 자신의 다섯 딸을 모두 부잣집에 시집보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가 마을에 새로 이사를 와 대저택에 머물게 됩니다. 빙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냥하고 친절한 성격 덕분에 많은 호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 다아시는 부유한 귀족인데다 잘생기기까지 하였지만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바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까다로운 성격 때문이었습니다.

 

 

대저택에서 무도회가 열리는 날, 다아시는 무도회장에서 엘리자베스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다아시는 엘리자베스를 무시하는 말을 툭툭 던지는데, 이로 인해 자존심이 상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집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오만한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런 편견으로 인해 다아시의 단점만을 보려합니다. 

 

 

그러나 다아시는, 무도회 이후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엘리자베스가 아름답고 지적인 여성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점차 호감을 갖게됩니다. 하지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둘의 관계는 점점 꼬여만 갑니다. 다아시에 대해 나쁜 선입견을 갖고 있던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호감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아시는 결국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뜨거운 사랑을 엘리자베스에게 고백하며 청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고백마저도 오만하다고 생각한 엘리자베스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 후 엘리자베스는 외삼촌 부부와 여행을 갔다가 여행지에서 우연히 다아시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사실 다아시가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해결해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그렇게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편견에 사로잡혀 다아시의 진면목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아시가 다시 한번 자신에게 청혼해주기를 내심 바랍니다. 그리고 곧 다아시는 자신의 마음이 변함 없다는 것을 고백하며 그녀에게 청혼을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오만과 편견 영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명성에 맞게 아주 여러 차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이를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오만과 편견(1940)

 

영화 오만과 편견(1940) 장면 갈무리

1940년작 영화 <오만과 편견>은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흑백영화입니다. 원작과 달리 각색된 부분도 조금 있고, 다아시의 성격이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이라서, 다른 버전의 영화, 드라마 속 다아시와는 조금 다르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지는 못했는데요 고전 영화 나름의 매력이 있을 듯 합니다. 

 

 

 

2.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1995)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포스터 사진

 

이 드라마는 BBC에서 제작한 6부작 드라마입니다. 한 때 영국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하는데요. 6부작으로 만들어진만큼 다른 영화들보다 소설의 내용들을 더욱 충실하게 담아냈습니다. 대사와 장면이 소설과 가장 유사하다고 알려져있는데요. 특히나 이 드라마는 배우 콜린 퍼스가 다아시 역할을 맡아서, 아직까지도 많은 분의 머릿속에 '다아시=콜린 퍼스'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된 드라마입니다. 소설 속 내용에 충실하였으나, 각색이 된 장면도 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콜린 퍼스가 호수에서 수영하고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너무 유명해서 촬영지인 호수에 다아시 동상이 세워져있다고 하는데요, 실물과는 많이 다른 모습인듯 합니다. 

 

BBC 오만과 편견 속 콜린퍼스(좌), 다아시 동상(우)

이 드라마는 제가 직접 봤는데요. 오만과 편견 소설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정말 강추하는 드라마입니다.

 

 

 

3. 영화 오만과 편견(2005)

 

영화 오만과 편견(2005) 장면 갈무리

 

키이라 나이틀리가 엘리자베스 역으로 나와, '엘리자베스 = 키이라 나이틀리' 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한 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요. 이 영화는 멋진 자연경관으로 인해 영상미가 훌륭하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남녀 주인공의 연기와 케미가 우수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영화이기 때문에, 오만과 편견의 스토리를 가장 짧은 시간에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4.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장면 갈무리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현대판 《오만과 편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이름 역시 다아시로, BBC 드라마에서 다아시 역을 맡았던 콜린 퍼스가 다시 한 번 다아시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대판으로 각색하였기에 원작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영화의 굵직한 스토리는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BBC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콜린 퍼스의 새로운 다아시는 어떤 모습인지 비교하면서 감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로맨틱 코미디계의 정석과도 같은 영화이기 때문에, 호불호 없이 대부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 영화에 대해서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만과 편견 감상평

 

《오만과 편견》은 가볍게 읽자면 남녀 주인공이 서로 투닥투닥 거리다가 나중에 잘되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면적인 내용만이 담겨있다면 이 소설이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겠죠. 이 소설은 제목에 담은 것과 같이 인간의 오만함과 편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설 속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오만한 사람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있죠. 하지만 사실 진짜 오만한 것은 그렇게 제멋대로 남을 판단해버린 바로 자신일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오만하다는 것은 결코 깨닫지 못하고, 남의 오만함만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후에서야 자신의 편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런데 사실 엘리자베스의 이런 모습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는 참으로 편견에 잘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 내면의 오만과 편견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꼭 그렇게 어려운 철학적 고찰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소설은 1차적으로는 재미있게 읽히기 위해 탄생한 것이니까요. 이 소설은 철학적 의미를 빼고라도, 일단 남녀 주인공의 밀당 로맨스가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정말 잘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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