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정보 & 리뷰

[도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리뷰 (20주년 기념판 추가된 내용)

반응형

경제 서적의 고전 중의 고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학창시절에 읽어보긴 했던 거 같은데, 워낙 옛날이라 내용도 가물가물하고, 20주년 기념판이 나왔다고 하니 기억도 되살릴 겸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어보고 느낀 것은, 확실히 아는 만큼 경험한 만큼 보인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학창 시절에는 제가 직접 경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니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 같이 느껴졌고 많이 와닿지 않아서 금방 내용을 잊어버렸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 읽어보니 훨씬 느껴지는게 많았습니다.

 

 

책 정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20주년 특별 기념판)
국내도서
저자 :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 안진환역
출판 : 민음인 2018.02.22
상세보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기념판 추가 내용?

 

20주년 기념판의 가장 큰 특징은, 구 버전보다 페이지 수가 약 160 페이지 가량 늘어난 것 입니다. (2000년 2월 출간된 책은 286 페이지 분량, 20주년 기념판은 448 페이지 분량입니다.)

 

 

아 물론 페이지 수만 늘어난 것은 아니고, 작가의 짤막한 코멘트 41개 정도가 추가되었고, 스터디세션이라고 하는 부분이 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페이지 수'가 늘었다는 부분을 강조한 이유는, 사실 500 페이지 분량만큼의 유의미한 내용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기념판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챕터1+ 스터디세션1, 챕터2+스터디세션2, 챕터3+스터디세션3 ······ 와 같이 구성 되어 있습니다. 우선 챕터1, 챕터2, 챕터3 ······ 부분은 원판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스터디세션은 무엇이냐 하면, 각 챕터에 나온 내용을 약 3분의 1 정도의 길이로 요약한 내용(부자아빠 다시읽기)과 스스로 생각해보거나 토론해볼 만한 질문들 몇 가지를 제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질문들은 반페이지 분량 정도밖에 안되고, 결국 늘어난 페이지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부분은 바로 이 요약본입니다.

 

 

각 챕터의 뒤에 '부자 아빠 다시 읽기' 라는 소제목으로 되어있는 이 요약본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주 정직하게 앞에 내용을 요약해놓은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방금 전에 읽은 내용을 내가 왜 또 읽고 있어야하는지 고민이됩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각 챕터마다 다시 읽기 부분은 패스를 하고 읽었습니다. 혹시 편집자가 의도적으로 페이지수를 늘리기 위해 다시읽기를 끼워 넣은 것은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만, 제가 이해 못하는 어떤 큰 뜻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여튼 그렇다고 해서 이 '다시 읽기' 파트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파트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추천대상들이 있는데요.

 

 

우선, 방학숙제/과제/독서토론 등으로 인해 급히 이 책의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챕터 내용을 가뿐히 건너뛰고 '다시 읽기'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의 내용을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대상은 이 책을 이미 한 번 정독한 분이, 이 책의 내용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다시 읽을 때, '다시 읽기' 부분만 읽으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니 '다시 읽기' 파트의 숨은 의도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결론은, 20주년판하고 구판하고 내용면에 있어서는 특별히 추가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추가된 부분은 작가의 짤막한 코멘트와 생각해볼 질문들 정도가 되겠네요.)

 

 

제가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간 이유는, 사실 이 책의 구판을 이미 소장하고 계신 분들도 많고, 도서관 같은 곳에서 책을 빌려서 읽으려고 할 때 구판밖에 못 구하는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20주년 특별판과의 차이점을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짚어드렸습니다. 내용에 있어서는 구판을 읽으셔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교훈 몇 가지

 

제가 20주년 기념판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로 한 듯 한데, 이에 대한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순히 20주년 기념판과 구판의 차이가 크게 없는데 그냥 책이 무거워졌다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한 것 뿐입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 자체는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 부에 대한 원칙과 신념을 심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조금 정리해보았습니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만, 부자들은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득의 대다수를 근로소득이 차지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정작 부자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여 부를 창출하기 보다는, 돈이 돈을 불러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부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도 많고 심지어 청년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조금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평생 동안 근로소득에 의존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는 것과, 부자들 처럼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천지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라.

 

저자가 말하는 자산이란, 주식, 채권, 수입 창출하는 부동산, 어음, 차용증, 지적자산(로열티), 사업 등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소득이 창출되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자동차와 같이 감가상각이 되는 것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저자가 말한 '사업'의 의미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사업은 주로 자영업이 많은데, 여기서 저자가 말한 '사업'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사업' 이라고 합니다. 즉 초기에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당연히 나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에는 내가 현장에 일일이 출근하지 않아도 돌아가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소유자는 나지만 관리, 운영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혹은 요즈음은 무인시스템이 많이 발전하였기에 무인으로 돌아가는 시스템도 포함될 듯 합니다. 저자는 아무리 내 사업이더라도 내가 직접 일해야한다면 그것은 '사업'이 아니라 '직업'이라고 하였습니다. 뭔가 사업과 직업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3. 부자의 마음가짐: 나는 그럴 여유가 없다. (X)

    → 어떻게 하면 그런 여유를 마련할 수 있을까? (O)

 

평범한 사람과 부자의 마인드 차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속에서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그게 나쁜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하며 살수는 없죠.)

 

저 또한 많은 포기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포기하면 편하다' 라는 말도 있지요. 그 말에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의 창출을 위해서는 무언가를 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 욕망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돌아서서 포기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떤 면에서든 이전의 나보다 조금 더 발전된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즈음은 예전과는 다르게 원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을 얻을 방법이 있을까 한번 쯤은 고민해보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비현실적인 것이라면 당연히 패스하고요, 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히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이 책,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부동산, 주식 등 투자에 입문하신 분.

- 부와 재테크 관련 서적에 막 입문하신 분.

- 자녀의 경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

- 부자의 마음가짐을 배워보고 싶은 분.

 

 

 

 

 

 

 

 

 

반응형